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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이라면, 만리동에서 시작하는 협동조합형 주거

예술인이라면, 만리동에서 시작하는 협동조합형 주거

청약 정보를 다루다 보면 가끔 결이 완전히 다른 공고를 만나게 돼요. 오늘 소개할 곳이 그래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서 공급하는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주택, 줄여서 '막쿱'이라는 곳인데요. 일반적인 청약과는 신청 자격도, 입주자를 뽑는 방식도 많이 달라요.

어떤 곳인가요

막쿱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이에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꾸려서 함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공동체 주택이죠. 막쿱의 경우는 예술인들이 모여서 예술 공동체를 가꾸고, 마을과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위치는 중구 만리재로27길에 있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려요.

이번에 나온 건 기존 입주자가 퇴거하거나 계약을 하지 않아서 생긴 잔여세대, 그러니까 공실 한 자리예요. 45형(2인 이상 가구용) 한 호고, 전용면적은 45제곱미터 정도예요.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면 좋겠어요.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는 여기예요. 일반 임대주택과 달리, 막쿱은 예술인이라는 조건이 핵심이에요. 「문화예술진흥법」에서 정한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건축,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급하는 예술활동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야 해요. 이 증명서는 공고일뿐 아니라 계약과 입주 시점까지 계속 유효해야 해요.

또 하나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1인 가구는 신청할 수 없고, 2인 이상의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해요. 성년자여야 하고, 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야 해요. 미성년자는 원칙적으로 신청이 안 되지만, 자녀가 있는 미성년 세대주나 부모님이 안 계셔서 형제자매를 부양하는 경우처럼 예외도 있으니, 해당하는 분이라면 공고문을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조합원 가입과 의무 이행에 동의해야 해요. 이건 단순히 집을 빌리는 게 아니라 협동조합의 구성원이 된다는 뜻이에요. 조합 운영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해야 할 수도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좋겠어요.

소득과 자산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요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예요. 맞벌이라면 150%까지 완화돼요. 2인 가구 기준으로는 약 645만 원, 3인 가구는 약 817만 원 정도예요. 2023년 3월 28일 이후 태어난 자녀가 있다면 기준이 더 올라가니, 출산이나 입양 계획이 있는 가구라면 참고하세요.

총자산은 6억 6,2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4,542만 원 이하예요.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일반자산을 다 합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계산해요. 자녀가 있는 경우 자산 기준도 함께 올라가니, 본인 가구 상황에 맞게 확인해보세요.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신청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주택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야 해요. 개별 임의 방문은 안 되고, 중구주거안심종합센터에 미리 전화해서 방문 일정을 협의해야 해요. 신청 전 주택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동·호수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수 없으니, 이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 게 중요해요.

본 신청은 7월 9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7월 10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인터넷으로 접수해요. SH 인터넷청약시스템에서 진행되고, 간편인증서나 공동인증서가 필요해요. 시스템 오류로 인증이 안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인증서를 두 개 이상 준비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신청 후 서류심사를 거쳐 7월 16일에 서류심사대상자가 발표되고, 이후 역량평가와 교육, 면접까지 거쳐서 10월 21일에 최종 당첨자가 정해져요. 일반 청약보다 절차가 훨씬 길고 까다로운 편이에요.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오늘 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이거예요. 본인이 예술활동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2인 이상 가구 조건에 맞는지부터 점검해보세요.

본 포스팅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공식 공고문(2026.06.25.)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반드시 공식 공고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